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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株 “가을상승 설렌다”…건보재정 안정 호재,LG생명과학등 관심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30 11:47

수정 2014.11.07 14:36


제약주가 그동안의 지지부진한 모습을 털어내고 가을에 강한 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예상치를 웃도는 상반기 실적과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등으로 펀더멘털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장세가 특별한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점에서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월 결산 상장 제약사들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3.9%, 2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 실적 부진세에서 탈피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도 8∼9월 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지난해 매출 약 1500억원), 한독약품의 당뇨병치료제 아마릴 (550억원) 등 대형 의약품의 제네릭 출시로 상반기 호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4분기 건강보험 급여비청구액을 보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11.6% 늘어나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0% 이상 증가했고, 7월에도 13.7% 늘어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약업 규제 리스크와 관련된 건강보험 재정 역시 안정화 추세를 이어감에 따라 제약주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되면 제약사들의 약가인하 압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올들어 7월까지 총 2조57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이러한 우려가 크게 불식됐다”면서 “이에 따라 제약주들이 이달들어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관심주로는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동아제약, 대웅제약 등을 제시했다.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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