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연 재단법인인 세종문화회관의 임직원들이 금품수수, 공금횡령 등 비리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달 31일 세종문화회관 김신환 전 사장이 지난 2003년 9월 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 단장 선정과 관련해 청탁대가로 1000만원을 받아 사용하는 등 부정을 저지른 사실을 적발하고 김 전 사장을 배임죄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감사원이 지난 4월 감사에 착수하자 임기를 1년반이나 남겨두고 물러났다.
회관 대극장 리모델링 업무를 맡았던 세종문화회관 S모 팀장도 지난 2002년 9월 리모델링 설계업체로부터 뇌물 300만원을 받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서울시 관할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전성수 소장은 지난해 6월과 9월에 걸쳐 사업소가 운영하는 수영장의 다이빙장을 임대받아 운영하는 업체 대표로부터 150만원의 뇌물을 받고 3500만원을 빌려 이자없이 돌려주는 등 횡포를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지난 99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지 5년이 지난 세종문화회관이 복마전이었음이 확인된 셈이다. 세종문화회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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