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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기업 지상IR-진성티이씨]굴착기 부품 세계점유율 10%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31 11:47

수정 2014.11.07 14:34


건설중장비 부품업체 진성티이씨(대표 윤우석)는 굴착기 부품하나로 세계시장 10%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코스닥등록기업이다.

특히 세계 일류 중장비업체들의 주문을 받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중장비기계업은 세계적으로도 성장기에 진입중이어서 진성티이씨의 수요는 그만큼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우석 대표는 “한가지 제품으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로 살아왔다”며 “한눈 팔지 않고 집중해온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연평균 성장률 50%육박=진성티이씨는 지난 82년 4월 설립돼 2000년 7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 굴착기와 불도저 등 건설중장비 부품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90년대 후반까지는 기술력 부족으로 내수시장에만 몰두했다.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매출이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기술력이 업그레이드되기 시작한 2000년들어서다.

이때부터 놀라운 수익성과 실적을 기록했다. 200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2001년 206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는 685억원까지 기대될 정도다. 세계 시장 점유율 10%에 달하는 롤러제품은 국내시장에서는 45%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독창적인 제품이 경쟁력=진성티이씨의 고속성장은 다양하면서도 독보적인 제품 생산에 성공한 결과다. 현재 전세계 500여종의 굴착기 부품중 400여종의 모델이 진성티이씨 제품이다.

윤우석 대표는 “독자적인 노하우가 그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라며 “모든 제품 설비와 제작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경쟁력과 독창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가경쟁력도 수익성에 한몫했다. 진성티이씨는 원가절감을 위해 생산공정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왔다. 올해만해도 신공법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23억7000만원을 투자했다. 현재 마무리단계인 이 라인이 완공되면 기존 생산 규모보다 두배 가까운 수준으로 확대된다. 또 자동화 설비로 인한 인건비 절감과 함께 생산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일류 업체에 납품=진성티이씨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납품업체의 면면을 봐도 알수 있다. 진성티이씨는 세계 1, 2, 3위 건설중장비 업체 모두에 제품을 공급하는 유일한 부품업체다.

지난해 매출 25조원대를 기록한 세계 최대 건설중장비업체인 미국의 캐터필러사와 일본의 고마츠 및 히다치가 진성티이씨의 제품을 공급받는 업체다.
캐터필러사와의 거래는 올해부터 시작됐다. 이 거래만으로 진성티이씨는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비기계들은 주기적인 부품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진성티이씨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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