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풀 하우스’ 후속으로 8일부터 새 수목드라마 ‘두번째 프러포즈’를 방영한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되는 ‘두번째 프러포즈’는 KBS ‘드라마시티’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김평중 PD와 MBC 미니시리즈 ‘앞집 여자’로 명성을 쌓은 박은령 작가가 참여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1년 반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는 오연수를 비롯해 김영호, 오지호, 허영란 등이 출연하는 ‘두번째 프러포즈’는 이혼이라는 인생의 굴곡점을 이 사회 주류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와 홀로서기에 나서는 30∼40대 이혼 남녀의 내면을 코믹하면서도 심도있게 그렸다는데서 제작 전부터 큰 반향을 불렀다.
평범한 가정의 소심한 아줌마 미영(오연수)은 어느날 남편 민석(김영호)으로부터 이혼을 요구 당한다. 하루 아침에 이혼녀로 전락한 미영은 엎친데 덥친격으로 여고 동창인 유경(신윤정)이 알선한 부동산에 손을 댔다 그만 알거지가 되고 만다.
이혼과 사기 등 자꾸만 엮이는 불운은 끝내 미영으로부터 양육권마저 빼앗아가지만 비디오 가게 점원인 경수(오지호)만은 항상 그녀의 옆을 지켜주는 든든한 주춧돌이 된다.
이번 새 수목드라마를 통해 KBS는 비, 송혜교 등 젊은층에 어필했던 감각적 소재를 과감히 벗어 던졌다는데 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동안 KBS 수목드라마는 주중 시청률을 의식, 10∼20대의 ‘눈’을 잡는데 크게 주력한 바 있다.
‘두번째 프러포즈’는 ‘이혼’과 ‘재기’라는 현실속 타이틀을 통해 ‘신데렐라식 연애’와 ‘귀공자식 사랑’ 열풍으로 한동안 소외됐던 30∼40대 시청자를 다시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 오겠다는 KBS의 의지가 다분히 깔려 있는 듯하다.
20부작으로 예정된 ‘두번째 프러포즈’는 ‘구미호 외전’ 등을 만든 팬 엔터테인먼트가 외부 제작사로 참여했으며 현재 8부 정도 제작이 진행된 상태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사진설명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두번째 프러포즈’ 설명회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오연수(오른쪽)와 오지호가 잠시 사진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새 수목드라마 ‘두번째 프로포즈’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을 오연수(오른쪽 사진)와 오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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