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약효로 말한다-동화약품 락테올]장 보호·급성설사에 즉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9.05 11:47

수정 2014.11.07 14:24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장에는 약 400여종, 100조에 달하는 세균의 집단(장내세균총)이 존재한다.

이들중에는 유산균과 같은 유익한 균이 있는가 하면 병원성 대장균, 장티푸스균, 이질균 등 인체에 유해한 균도 있다.

정상적인 장이라면 유익균이 유해균보다 우세하여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소화촉진, 장내면역을 증강킨다.

그러나 음주, 흡연, 과로, 스트레스, 식중독, 항생제 장기복용 등으로 인해 유익균이 파괴되면 유해균이 늘어나고 장내세균총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복통, 설사, 헛배 등 다양한 장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이럴때 복용할 수 있는 약으로 동화약품의 정장지사제 ‘락테올’(일반의약품)이 있다.



락테올은 세균성이든 바이러스성이든 어떠한 원인에 의한 설사에도 효과적인 제제로 알려져 있다.

‘Lactobacillus acidophilus LB strain’라는 락테올 특유의 유산균주가 장점막에 붙어 장질환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경쟁적으로 떨어뜨려 밖으로 배설시키기 때문이다.

락테올캡슐은 유산균 이외에도 다량의 ‘유산균 배양물’을 함유하고 있다.

생균제를 복용했을 때 소요되는 유산균 증식기간이 필요없이 복용 후 즉시 급성설사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도 이런 배양물 덕분이다.

유산균은 그 자체가 정장지사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다.

유산균이 증식하면서 만들어내는 활성대사산물 즉, 유산·항생물질·비타민B군 등의 유산균 배양물이 이러한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락테올의 유산균 배양물 중 비타민 B군은 장내유산균의 성장을 촉진하므로써 장내세균총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장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면역글로블린 항체 A(Ig A:Immunoglobulin A)의 생성을 촉진하는 식이다.

Ig A는 설사를 일으키는 독소를 무독화시키고 병원균이 장점막에 부착하는 것을 방지하며,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설사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락테올의 우수한 효능은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급성설사로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유·소아 102명(1∼54개월)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 락테올은 설사의 완전한 치료기준인 정상변으로 회복되는 시간이 같은 설사치료제인 ‘로페라마이드’ 투여군보다 하루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락테올은 또 만성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위약대조 및 이중맹검법에 의한 임상시험에서도 대변, 점액질, 동통 등의 증상을 50% 이상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정기간(보통 4∼6간)의 락테올투여가 기능성 장질환에서 수반되는 복통이나 설사 등의 대증요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효능 덕분에 락테올은 급성설사 및 만성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는 물론 위�^십이지장궤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박멸율을 높이는데 널리 이용되고 있다.

락테올은 성인의 경우 정제나 캡슐을 복용하며 유·소아는 바나나향의 과립제형을 복용할 수 있다.

◇ 설사의 원인=설사를 일으키는 병원균은 일단 유산균총과 면역항체로 둘러싸인 방어벽을 뚫고 장세포 표면의 수용체에 부착하므로서 병원성을 발휘한다.

예컨대 어떤 병원균은 장세포에 부착한 후 독소를 분비해 장세포를 파괴시키고, 어떤 병원균은 장세포를 직접 뚫고 들어가 장세포를 파괴시킨다. 이를 각각 ‘독소형 세균’(전자)과 ‘침투형 세균’(후자)이라 한다.


바이러스 역시 장세포를 직접 뚫고 들어가 감염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침투형 병원균인 셈이다.

다만, 어떠한 유형의 병원균이든 설사를 유발하기 전에 반드시 장점막에 부착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유해 병원균이 장점막에 부착하는 것을 차단하거나 부착한 병원균을 장점막에서 떼어내어야 설사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