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라 랄라∼장까지 안전하게 유산균을 전달한다’
빙그레는 지난 97년 유산균이 위에서 대부분 죽는다는 점을 착안, 캡슐로 비피더스 유산균을 감싸 장까지 살아서 도달시킨다는 새로운 개념의 ‘닥터캡슐’을 개발했다. 당시 마시는 요구르트시장은 시장볼륨이 급속도로 커져 각 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시장이 더욱 팽창해졌다.
빙그레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예측, 95년부터 대규모 소비자 조사와 함께 20여차레에 걸친 다양한 실험과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닥터갭슐’을 만들게 됐다.
소비자들은 유산균이 몸에 좋다는 효능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지만, 대부분 유산균이 식도나 위에서 죽어버려 정작 활동을 해야 할 ‘장’까지 도달하는 확률이 보통 백만분의 일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닥터캡슐은 이러한 틈새를 공략,기존 제품과 달리 유산균을 안전하게 장까지 살려 보내는 차별화 전략으로 출시해 당시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빙그레는 제품 출시와 함께 ‘유산균 죽느냐 사느냐’라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며 출시 초기 일일 5만병의 판매 물량을 20만병 가까이 끌어 올리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실제로 지난 5월 A.C 닐슨의 소매점 지표 조사 결과 19.4%의 마케세어를 기록하며 2위 제품으로 올랐다.
이처럼 닥터갭슐이 짧은 기간에 히트상품으로 성공 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보다 유산균 생존율이 기존 타사 제품보다 20배 이상 높다는 것.
빙그레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최근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닥터캡슐 엑스퍼트’를 개발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캡슐사이언스가 도와주는 즐거운 배변’을 추구하는 이 제품은 BB12를 비롯해 5가지 복합 활성 유산균을 활용해 유산균주의 차별적 우수성을 확보했다. 또 락토즈 가수분해 효소를 강화해 요거트에 대한 부담감을 대폭 개선했으며 녹차에서 추출한 EGCG카테킨과 치커리에서 추출한 이눌린을 첨가하는 등 캡슐사이언스를 한층 강화했다.
현재 닥터갭슐은 업계 최초로 ‘캡슐제 요구르트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신청,해외 10여개 국에도 특허를 출원해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상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빙그레는 ‘건강한 장’, ‘젊음’, ‘진보된 기술’ 등의 슬로건을 내세워 마케팅을 더욱 강화,올해 400억원의 목표와 함께 최고의 브랜드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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