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 연인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과의 결혼에 홀인했다.
바베이도스 국영 캐리비언방송(CBC)의 한 기자는 “우즈와 노르데그렌이 오후 5시40분(한국시간 6일 오전 6시45분) 세인트제임스의 샌디레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우즈는 베이지색 양복을, 노르데그렌은 흰색 드레스를 각각 차려입고 100여명의 하객의 축복 속에서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이날 하객 중에는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찰스 바클리, TV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즈는 이들을 초대하기 위해 1박 숙박료가 최대 8000달러에 이르는 샌디레인호텔을 며칠 동안 통째로 빌리는 등 결혼식 비용으로 총 178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지난 2001년 예스퍼 파네빅(스웨덴)의 소개로 만난 모델 출신 노르데그렌과 무수한 염문을 뿌리며 3년간 교제해왔고,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숲속에서 정식으로 청혼해 승낙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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