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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재단 센트럴시티 인수…신임사장에 신달순씨 선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0.08 11:57

수정 2014.11.07 13:14


문선명씨가 이끄는 통일재단이 센트럴시티를 인수하고 대표이사 사장에 통일재단 사무총장인 신달순 용평리조트 사장을 선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센트럴시티는 지난 4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 사무총장을 새대표이사 사장으로, 정해운 전 통일재단 관리국장을 전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센트럴시티는 고속터미널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영풍문고 등이 들어서 있는 대형 상업시설을 임대운영하고 있고 JW메리어트호텔을 운영하는 센트럴관광개발㈜의 지분 69.4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현재 센트럴시티 주주 구성은 신선호 전 율산 회장 36.95%, 기업구조조정조합 QCP 8호 34%, 말레이시아계 회사인 Meteor Limited 27.2% 등으로 돼 있다. 룩셈부르크 계열의 WINOVA JV Limitetd가 주요조합원으로 있는 QCP와 Meteor Limited 지분은 사실상 통일재단 소유이며 통일재단이 새 지분의 95%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전 회장은 2001년 9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I&R코리아에 보유 지분 49.9%를 주당 3400원, 총 803억원에 팔았으며 작년말 센트럴시티가 자본금을 2369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자하면서 지분이 크게 낮아졌다.

신 전 회장은 센트럴시티의 등기이사로만 등재돼 있을 뿐 실제 경영에서는 물러난 상태다. 이로써 제2의 율산신화를 꿈꾸던 신회장의 신화는 막을 내린 셈이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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