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휴대폰 애니콜 ‘가로본능(제품명 SCH-V500)’이 올해 최고의 디자인 상품에 주어지는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은 15일 ‘2004 우수산업디자인(GD) 상품 선정전’을 개최하고 대통령상 1점과 국무총리상 2점, 산자부장관상 15점 등 47개업체에서 62개 제품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부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된 GD상품 선정에는 738개 업체에서 모두 1346점이 출품, 456개 업체 744점이 GD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62개 제품이 최종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가로로 돌아가는 와이드형 LCD창이 특징으로, 사용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본체는 세로 방향으로 두면서 액정만 가로로 바꿀 수 있어 눈과 손 모두 만족스럽게 했다.
본체 한 가운데는 외부 조명등 역할을 겸하는 플래시를 달아놨으며, 카메라 렌즈도 앞뒤로 회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어폰 잭 단자와 스피커 위에는 모두 덮개를 씌울 수 있도록 해 먼지유입을 막는 등 작은 부분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최신 휴대폰 기능의 정수라 평가받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퍼시스의 초중고 책걸상 시리즈 ‘팀스’와 가스파로의 첼로보관함 ‘한(HAAN)’이 각각 수상했다. ‘팀스’는 학생들의 체형에 맞게 디자인돼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책상은 물론 걸상에도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틸팅기능을 적용해 성장기 학생들에게 적합한 실용적인 제품이다.
교육이라는 테마에 맞춰 전체적으로 단아하고 차분한 디자인을 구축했고, 밝은 분위기 연출을 위해 비치우드 상판과 메탈릭실버 칼라의 스틸재질을 사용했다.
‘한(HAAN)’은 첼로를 보호하는 기능적 측면과 외관상으로 아름다움이 느껴지도록 심미적 측면을 강조한 제품이다. 매탈릭 칼라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신비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으며, 카본섬유 등의 신소재를 사용해 가볍지만 견고하다. 특히 배낭형식의 착탈식 등받이가 있어 이동시에도 무겁지 않게 갖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올해 선정된 GD상품은 기존 대기업 위주였던 반면 중소기업 제품과 지역특화상품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며, 그동안 주류품목이었던 생활가전제품 외에도 가구나 귀금속, 포장 등 산업전반에 걸쳐 출품되는 경향을 보였다.
GD상품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GD마크 부착과 함께 조달청 적격심사에서 우대되고, 산업기술개발자금 신청시 우선 지원받는 혜택을 받는다.
선정된 제품들은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되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디자인코리아 2004’에도 선보이게 된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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