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 노인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폭넓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모두스타 하선태 사장이 흥얼거리기만 해도 원하는 곡을 찾을 수 있는 ‘험덱스(HumDEX)’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한 동기다.
이 시스템은 노래 제목이나 가사를 모르더라도 단지 두 소절 정도의 음을 흥얼거리기만 하면 원하는 노래를 검색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음악지식이나 장비 없이 허밍으로 오선지에 악보를 그리듯 작곡이 가능하다. 앞을 보지 못하거나 손이 불편한 지체장애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사장은 “최근 문화산업(CT)과 디지털 음악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맞물려 음악 콘텐츠시장도 급신장하고 있다”며 “요즘 우리 문화산업이 고급화, 대중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엔 이런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다.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라디오를 통해 들은 노래를 가수 이름이나 제목을 알지 못해 노래방에서 노래를 찾을 수 없어 발만 동동구르는 모습을 보고 험덱스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하사장은 “기존에는 원하는 노래를 찾기 위해 제목이나 가사를 입력하거나 책자(노래방 리스트) 등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노래 제목이나 가사를 모르더라도 허밍과 휴대폰을 이용해 노래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사장은 또 일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음악검색 서비스와의 차별점에 대해 “현재 서비스중인 시스템은 외국기술이며 사람의 육성이 아닌 발매된 원음만을 들려줘야 검색이 된다”며 “반면 험덱스 시스템은 사람의 흥얼거리는 멜로디 육성만으로 음악을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3년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 목표로 잡고 있는 모두스타는 단말기제조사, 이동통신업체, 텔레메틱스, 음반제작기획사, 홈네트워크, 방송사 등 관련업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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