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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중단 정당화 안돼”…한나라 고진화의원 여야 구태에 쓴소리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1일 “국회가 상쟁, 오만, 색깔론, 반사이익만능, 지역주의, 당론우선, 관습법 등 7가지 구태적 관행으로 멍들고 있다”며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뭉쳐 이들 구태와의 전면전을 준비하자”고 주장했다.

고의원은 이날 ‘국회를 배회하는 7가지 유령들’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국회가 중단되는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히고 “예산안과의 연계투쟁, 장외투쟁, 파행, 정쟁 등의 낡은 정치를 이번 만은 반드시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고의원은 열린우리당을 겨냥해 “야당의 콧대를 꺾어 놓고 기싸움에서 확실히 이겨야 한다는 ‘집권당의 오만유령’으로 인해 지난 국정운영에 대한 자성과 성찰을 요구하는 국민정서가 무너졌다”며 “국민에게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집권당은 항시 선제공격을 통해 국민들의 비판적 시각을 차단, 정당성 획득을 꾀한다”고 비난했다.


특히 자신이 속한 한나라당에도 “실체도 없는 좌파정권, 주사파, 386애들정권, 친북반미정권 등 해묵은 ‘색깔론 유령’이 또 다시 발생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고의원은 “야당의 색깔론에는 ‘우리는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할 준비가 안돼 있어 이념논쟁을 전개할 테니 당신들은 그에 걸맞은 수준의 답변을 해달라’는 자기고백이 담겨있는 셈”이라며 “이같은 사고 속에서 낡은 이념집착증 환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고의원은 ▲‘싸우면서 키 큰다’는 식의 ‘상쟁유령’ ▲상대방의 약점 공격으로 자신의 지지를 얻어내는 ‘반사이익 만능유령’ ▲특정지역의 기득권수호와 결합, 패거리 정치를 이끄는 ‘지역주의유령’ ▲다선의원 중심의 기득권 유지 도구로 민생 사안에는 늦게, 이데올로기적 사안에는 빠르게 반응하는 ‘당론우선유령’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고 다선의원의 관습을 따라 배우는 ‘관습법유령’ 등을 청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 libero@fnnews.com 김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