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fn광고대상-기아자동차]젊음보다 황혼 강조 ‘타깃 확장’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2 12:04

수정 2014.11.07 12:30


광고 제작 당시 쏘렌토는 이미 타깃의 마음 속에 매력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자리잡혀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인지가 잘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그것은 굳이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보다는 우리 브랜드 자체를 ‘강화’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거라는 판단을 가지게 했다.


시리즈가 아닌 단발 인쇄광고라는 점에서 누적효과를 기대할 수도 없는 일, ‘쏘렌토는 ○○○한 SUV다’와 같은 식의 브랜드 이미지 창출보다는 ‘타깃 확장’과 같은 기존의 이미지를 좀더 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일치 속에 ‘할머니’ 편이 제작됐다.

타깃 확장을 위해 (기존 마케팅 타깃보다) ‘젊어야 하나, 늙어야 하나?’라는 기로에서 좀 자동차 광고에서 흔히 보기 힘든 노인쪽이 주의를 끌수 있다는 쪽으로 기울면서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또한 쏘렌토가 100여개 국에나 수출되면서 글로벌한 명차로 포지셔닝시키고 싶다는 점까지 감안, 외국인 모델을 기용했고 30대와 40대라는 타깃을 직접 거론하는 카피웍을 구사, ‘타깃 확장’ 이라는 광고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