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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성장엔진 자동차산업-지역별 수출비중]유럽·북미시장에 80%이상 공급


세계 자동차 시장의 양대축인 유럽과 북미시장은 국내 자동차업체들에도 최대의 시장이다. 이들 지역비중은 전체의 수출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이들 지역중에서도 유럽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유럽에 진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과 기아차의 ‘모닝’(수출명 피칸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오일달러에 힘입어 중동지역도 각광받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기아차와 GM대우는 일부 국가에서 세계 명차들을 누르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유럽지역 수출비중 올들어 두각=지난해 지역별 수출비중은 북미지역이 48.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부유럽(28.1%), 중동(5.7%), 동유럽(4.3%), 중남미(4.1%)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지역과 태평양지역도 각각 4.0%, 3.6%를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유럽지역 수출이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완성차 수출이 165만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유럽이 34.7%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러시아 시장에서의 선전과 유럽에 수출되고 있는 현대 ‘투싼’의 수출 급증 때문이다. 북미지역은 41.8%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중동지역 시장 개척과 유가 급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중동지역은 8.9%로 3.2%포인트 증가했다. 아시아(4.0%), 태평양(3.5%), 중남미(4.3%)지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해외시장 1위자리 속속 정복=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유럽의 유명 메이커들을 제치고 판매 1위에 등극하고 있다. 현대차는 그리스와 이스라엘, 러시아 등 3개국에서 일본의 도요타와 마쓰다, 독일의 오펠(GM계열) 등을 누르고 각각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지난 9월 한단갈 유럽시장에서 2만4016대를 팔아 월단위 유럽 내 판매로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독일시장에서는 93년 ‘세피아’로 첫 진출한 이래 11년 만에 누계판매가 2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독일시장 진출 후 16년 만에 20만대를 돌파한 일본 혼다보다 5년이나 빠른 기록이다.


GM대우는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소형차 부문에서 선두로 우뚝섰다. GM대우의 ‘칼로스’(수출명 시보레 아베오)는 지난해 11월 미국시장 수출에 나선 이후 10개월 만에 지난 8월 월간 기준으로 소형차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후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품질 향상을 통해 각종 해외 평가기관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수입차 부문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국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