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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 전락원씨 별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3 12:04

수정 2014.11.07 12:27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인 우경 전락원 회장이 3일 오전 3시30분쯤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77세.

전회장은 1972년 그룹의 모태가된 ㈜파라다이스를 창업한 뒤 호텔사업, 카지노, 유통, 제조, 건설, 엔터테인먼트 등 현재 11개 법인 15개 사업장의 우량 중견그룹으로 성장시켰다.

1972년 파라다이스호텔 제주, 1974년 케냐의 파라다이스 사파라파크호텔, 1981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1987년 파라다이스호텔 도고, 2000년 파라다이스호텔 인천 등을 설립해 국내 토종 브랜드인 파라다이스호텔 체인을 구축,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고인은 관광산업 뿐아니라 계원조형예술대학과 계원예고를 설립, 예술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으며 장애인을 위한 복지재단과 문화재단 등 비영리법인을 통해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 왔다.

전회장은 케냐의 사업장을 근거로 서울올림픽 유치때 아프리카 지역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는 등 스포츠외교에도 힘써 88년에는 정부로부터 사회발전유공포장을 받기도했다.



발인은 6일 오전 7시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 선영이다. 정원식 전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필립 파라다이스 부회장, 원미, 지혜가 있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