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1천만원짜리 상품권…롯데百 250세트 출시


1000만원짜리 묶음상품권이 나왔다.

롯데백화점이 1000만원짜리 ‘프레스티지(Prestige)’ 묶음상품권을 250세트 한정판매한다고 4일 발표한 것이다. 프레스티지 상품권은 50만원 상품권 20장을 한 세트로 꾸린 상품권으로 주차·쇼핑 에스코트 등 각종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또 상품권 구매고객에게 패키지 사은품으로 순금 7돈쭝 상당의 ‘골드카드’가 증정된다.

일반 신용카드 크기로 된 이 골드카드를 제시할 경우 무료주차 대행서비스(Valet Parking)를 해주는가 하면 백화점 직원이 동행해 쇼핑 에스코트 특혜까지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이 많다. 소비자보호원 등 소비자단체들은 “경기불황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조처”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주부 이향숙씨(40)는 “소비침체가 지속되고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굳이 고가상품권을 내놓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세청 한 관계자는 “50만원짜리 상품권 20장을 한 묶음으로 1000만원짜리 상품권을 판매한다고 해서 세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매자가 이를 접대비로 쓰거나 혹은 거래처에 건넬 경우 10%의 증여세가 부과될 수도 있다”면서 “그런 법적 문제보다는 국민 정서상 이해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롯데백화점측은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깜짝 이벤트의 하나”라며 “평소 상품권 단체 주문 고객이 많은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기획했을 뿐”이라고 프레스티지 상품권 판매 배경을 설명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