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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원료수급 ‘비상’…원료생산업체 파업확대


화섬원료 생산업체들이 장기파업 중이거나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화섬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나일론 원료 카프로락탐 생산업체인 카프로가 지난달 8일 전면파업에 돌입, 이날 현재 28일째를 맞고 있고 화섬원료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업체인 KP케미칼 노조도 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특히 카프로 사측은 이날 노조의 장기파업에 맞서 직장폐쇄 결정을 내려 파업 장기화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기업에서 원료를 받아 폴리에스테르 원사 등을 생산하는 화섬업계는 원료가격 상승에다 원료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카프로에서 카프로락탐을 공급받는 효성과 코오롱은 현재 2주분의 원료를 재고로 확보하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 해외 원료선 확보에 나섰다.

이와관련, 카프로에서 카프로락탐 사용량의 80%를 공급받는 효성은 바스프와 일본 업체를 통해 원료를 확보할 방침이며 절반 가량을 공급받는 코오롱은 러시아, 일본 업체를 통해 원료부족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회사관계자들은 밝혔다.


이와함께 또 다른 화섬원료 PTA 생산기업인 KP케미칼은 생산량 대부분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어 국내 화섬업계는 직접적인 타격은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KP케미칼 파업으로 국내 업체는 원료공급부족은 없겠지만 국제시장에 KP케미칼 공급물량이 줄면 결국 국제가격이 오르고 이는 시장 가격 상승으로 연결돼 화섬업계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의 t당 PTA 가격은 지난 9월 818달러, 10월 852달러에서 11월 현재 885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