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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순익 45%증가…3103억,영업익은 감소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5 12:05

수정 2014.11.07 12:23


KT가 성장모멘텀 부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일 KT는 올 3·4분기 매출액이 2조9225억원, 영업이익 5106억원, 순이익 31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11.7%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45.2% 증가한 수치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이 4.6%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3·4분기에 5500명가량의 명퇴로 약 8000억원 상당의 인건비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전분기가 실적평가의 잣대가 되고 있다.

3·^4분기의 영업일수가 적은데다 영업정지(7월21일∼8월19일) 기간중 신규가입자 감소로 무선쪽 매출이 줄어들었다.
또 감가상각비가 전분기(5100억원)보다 14%늘어난 58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보다는 다소 실적이 후퇴한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실적전망과 관련해서는 시장포화와 경쟁격화로 외형성장은 정체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배당메리트와 현장세의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김상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선전화 부문은 성숙기에 진입한 가운데 데이터사업은 별정사업자들의 저가공세로, 전용회선 부문은 잇따른 후발사업자들의 진입으로 성장모멘텀이 부재하다”면서 “그러나 유력시되고 있는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과 정보기술(IT) 성장둔화에 따른 투자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했으나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4·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이후 성장성은 시장포화로 낙관적이 못하나 연말에 주당 1300∼1400원가량의 배당금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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