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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인방’ 시가총액 껑충…LG텔·마이크론·홈쇼핑 각각 4·6·7위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08 12:05

수정 2014.11.07 12:18


코스닥시장의 ‘LG 3인방’이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가총액 상위자리를 휩쓸고 있다. 특히 LG마이크론과 LG홈쇼핑의 시가총액 뜀뛰기는 지난 7월 이후 눈부실 정도다.

8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주 말 기준으로 LG텔레콤, LG마이크론, LG홈쇼핑 3개 종목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4위, 6위, 7위 자리를 차례로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LG마이크론은 주가에 날개를 달기 시작한 지난 7월부터 시가총액이 껑충 뛰었다. 지난 7월(말일 기준) 2436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8월 들어 1000억원 이상 늘면서 7월 14위였던 순위는 단숨에 8위까지 오른 것. 이어 9월에는 시가총액이 3999억원으로 7위를 기록한 뒤 10월 이후 현재까지 무난히 6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20위권을 맴돌았던 LG홈쇼핑도 7월 이후 비상 중이다.
7월 시가총액은 2329억원으로 15위에 랭크된 뒤 8월에는 3000억원을 돌파하며 13위로 올랐다. 9월 다시 15위로 주춤하는가 했지만 10월 들어 시가총액은 3500억원을 웃돌며 10위에 안착, 현재는 7위(3845억원)까지 뛰어오른 것.

LG텔레콤은 옥션, 하나로텔레콤, NHN에 이어 ‘부동의 4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지난달부터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3위권과의 격차를 바짝 좁힌 상태다. 현재는 시가총액 1조1243억원으로 3위 NHN과 2000억원가량의 차이가 나고 있다.

‘LG3인방’의 이같은 선전은 이들 종목이 일제히 강력한 실적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홈쇼핑은 지난 3·4분기 영업이익이 206억원으로 2·4분기보다 492%나 증가하면서 분기별 사상 최대이익을 기록했다. LG텔레콤 역시 3·4분기 68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4·4분기도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LG마이크론은 전반적인 업황부진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들 종목은 최근 급등세가 두드러진 만큼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한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LG텔레콤은 주말보다 2.2% 내려 3965원, LG마이크론과 LG홈쇼핑은 각각 1.31%, 0.85% 올라 5만4000원, 5만9100원에 마감됐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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