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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정상회담 의제와 전망


오는 20∼2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한미정상회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이후 한미간 첫 정상회담인데다 이번 회담을 통해 부시의 집권2기 향후 4년간 북핵문제 등 한반도정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 회담은 일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나 19일 오후나 20일 오전(한국시간 20일밤)이지만 후자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회담 의제는 양국측이 실무협의를 하고 있지만 북핵문제를 비롯,6자회담 조기개최 문제,한미동맹의 강화,북미관계 개선 등에 초점이 모일 것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한국 입장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 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현재로서는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회담을 끝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노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2년간 발전시켜온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공공히 한다는 하고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반자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시 2기 행정부가 강경우파인 신보수주의자들인 ‘네오콘’으로 채워질 공산이 큰데다 부시 행정부내에서 북한이 핵관련 물질을 제3국으로 넘기는 ‘레드 라인(한계선)’으로 정하고,이 선을 넘으면 즉각 엄격히 대처하기로 했다는 외신보도까지 나온 바 있어 부시 대통령의 발언수위가 한국의 예상보다 높은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때문에 정상회담후 발표할 공동언론발표문에는 두 정상이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4차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공동노력한다는 원칙론 외에 북핵 해법에 관한 부시대통령의 강력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