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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토건 천안 분양시장 성공

박치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14 12:06

수정 2014.11.07 12:09


충청 분양시장에 ‘천안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 아파트 분양에 참여했던 업체들이 잇따라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청약접수를 받기 시작한 동일토건의 ‘천안신방 동일하이빌’이 2순위에서 마감되는 결과를 연출했다.지난달 22일 행정수도 위헌 결정 이후 시장이 더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총 523가구 모집에 2순위까지 540여명이 몰려 평균 1.03대 1을 기록한 동일하이빌은 10일 마감한 3순위 청약에서는 122가구 모집에 407명이 몰려 3.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3평형이 45가구 모집에 338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7.5대 1)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달 같은 지역에서 564가구를 분양한 LG건설도 전체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천안지역에서는 청약미달 사태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9일 끝난 서울 10차 동시분양 접수가 대거 미달 사태를 보이며 평균 0.6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의 브랜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동일토건의 관계자는 “동일하이빌의 경우 천안 불당지구에서 대단히 반응이 좋았던 관계로 천안지역 수요자에게 이미지가 좋다”며 “동일하이빌이 다른 아파트보다 2000만원 이상 높은 분양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는 현상이 좋은 분양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청약에서 불당 분양 초기에 400만∼500만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전매를 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경쟁률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현지 중개업자들은 여전히 유효한 아산신도시 개발호재를 ‘천안 이변’의 원인으로 꼽는다. 충남 천안 쌍용동에서 영업중인 백제부동산의 김형일 중개사는 “지금의 수도권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개발호재가 아산신도시 외에 또 뭐가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천안·아산 지역은 여전히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등 현장의 분위기가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 lhooq@fnnews.com 박치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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