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車보험금,수리비 늘고 합의금 줄고…고액 교통사고 급증따라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14 12:06

수정 2014.11.07 12:09


손해보험사들이 지급한 보험금중에서 차량수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고 있는데 반해 합의금과 치료비 비중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차나 외제차가 증가하면서 고액의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에 삼성 현대 동부 LG 동양화재 등 손보사들이 지급한 자동차사고 보험금은 5조70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차량수리비가 전체의 39.8%인 2조2710억원에 달했고 합의금이 1조 5474억원, 치료비가 1조4137억원으로 각각 27.1%와 24.8%를 차지했다.


전체 보험금중 차량수리비 비중은 지난 1998회계연도 24.2%에 불과했으나 5년 사이에 무려 15.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합의금과 치료비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14.2%포인트와 3.4%포인트 감소했다.


보험개발원은 ▲대형차와 레저용 차량(RV), 외제차의 교통사고 급증 ▲자기차량 손해담보 가입률 증가에 따른 물적손해 보험금 지급규모 확대 ▲수리공임과 부품비용 인상 등으로 보험사의 차량수리비 지출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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