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클럽 하나로 100가지 구질 구사”…첫 방한 타이거 우즈 말말말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15 12:06

수정 2014.11.07 12:08


타이거 우즈, 최경주, 콜린 몽고메리 등은 14일 받은 상금 2억원을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이들이 기탁한 성금은 18개 단체에 고루 나눠진다. 또 성금은 선수 개인 명의가 아니고 홀별로 지정된 단체에 기탁된다.

한편 우즈와 최경주는 오는 1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 다시 한번 조우한다. 우즈는 14일 경기를 마치자마자 제주공항으로 향해 전용기를 타고 곧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골프황제’ 우즈가 2박3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남긴 말을 모았다.


▲“1개 클럽으로 100가지 구질을 구사할 수 있다.”=13일 골프클리닉에서 바나나샷, 웨지로 볼 튀기기, 장타 시범 등 갖가지 묘기샷을 선보인 자리에서.

▲“허리는 괜찮다. 제주에서 머문 2박3일은 정말 환상적이었다.”=스킨스게임을 마친 직후 합동 인터뷰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간다’며.

▲“언젠가 나도 아이를 갖겠지만 부모가 내게 그랬듯이 강요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이 있다면 시킬 것.”=2세에게 골프를 시킬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몸이 흔들리고 시선도 고정되지 않아 볼을 제대로 맞출 수 있을지 걱정된다.”=MBC 오락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대단한 도전’코너 녹화장에서 개그맨 이경규의 흔들거리는 스윙 자세를 지켜보고.

▲“손이 작아 인터로킹 그립을 했다.
”=14일 합동레슨에서 골프를 너무 어릴 때 시작해 손이 작았기 때문에 인터로킹 그립을 했고 성장한 뒤에도 밀착감이 좋아 계속하게 됐다며.

▲“스윙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 15세인 미셸 위(위성미)도 12세이나 13세 때 이처럼 잘 치지 못했다”=합동레슨에서 콜린 몽고메리가 지도하던 장하나양(반원초6)의 스윙을 지켜보며 칭찬.

▲“난 다른 사람의 스윙은 보지 않는다.
”=13일 프로암 대회에서 박삼구 금호아시나아그룹 회장이 ‘내 스윙이 어떠냐’고 묻자.

▲“다음에 잘 치면 되니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프로암 대회에서 동반자들과 라운드하며 잘 쳤을 때는 칭찬을 하고 잘 못쳤을 때는 “빨리 잊으라”고 격려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13일 합동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에서 12타차로 우승한 후에도 스윙을 바꾼다고 하자 주위에서 다들 미쳤다고 했다”며 “그러나 일관성을 유지하고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히 스윙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KJ(최경주)가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 것 아니냐.”=대회 관계자가 ‘한국에선 미LPGA투어가 PGA투어보다 더 인기가 있다’고 말한데 대해.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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