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유상증자 작년 절반 수준…올해 32건 6533억원 그쳐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16 12:06

수정 2014.11.07 12:06


올해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의 유상증자가 지난해에는 카드사를 중심으로 대거 이뤄졌으나 올해는 8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올 연말까지 예정된 유상증자 분을 포함해 올해 전체 상장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6533억원(32건)으로 지난해보다 55.2%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증자방식별로는 주주배정(24건) 및 주주우선공모방식(5건), 일반공모방식(3건) 순이었으며 평균발행가액은 8279원으로 전년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지난해보다 131.8% 늘어났으나 전체의 18.1%(1180억원)에 불과해 대기업(5354억원) 편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유상증가 규모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에는 카드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금융업의 유상증자가 9364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82.8%가 즐어든 1608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월에는 신광기업, 대유디엠씨, 한솔텔레컴, 세신, 센추리, 아이에이치큐(IHQ) 등 6개 상장사가 총 77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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