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호화멤버’ 한국 VS ‘최강전력’ 일본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18 12:06

수정 2014.11.07 12:03


‘한·일 여자프로골프의 드림팀이 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오는 12월4일부터 5일까지 일본 시가현 오쓰CC(파72)에서 열리는 2004핀크스컵-오쓰 컨트리클럽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최종 엔트리 26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따라서 5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대회는 3연승에 도전하는 한국 드림팀의 ‘창’과 홈코스의 이점을 살려 이를 기필코 저지한다는 일본 드림팀의 ‘방패’의 대결로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팀은 박지은(25), 김미현(27·KTF), 한희원(26·휠라코리아), 박세리(27·CJ), 김초롱(20), 안시현(20·FnC코오롱), 장정(24), 그리고 주최측 추천으로 참가하게 되는 송아리(18·빈폴골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중인 ‘코리안 전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일본여자프록로프(JLPGA)의 고우순(41), 이지희(26·LG화재), 이영미(42)가 가세하고 KLPGA에서 상위 포인트를 획득한 송보배(18·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문현희(19·하이마트) 등을 합쳐 역대 최강의 진용을 구축했다. 국내 상금랭킹 2, 3위인 김주미(19·하이마트)와 전미정(22·테일러메이드)은 각각 미LPGA와 JLPGA Q스쿨 일정과 겹쳐 부득이 불참했다.


한편, 한국의 3연승을 반드시 막겠다는 불퇴전의 각오로 임하게 될 일본 대표팀 역시 사상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현재 JLPGA 상금랭킹 1위 후도 유리(28)를 비롯해 신세대 골퍼로서 일본 내에서 안시현에 버금가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미야자토 아이(19)와 요코미네 사쿠라(19)가 주축. 초등학교 때부터 동갑내기 라이벌이었던 미야자토 아이와 요코미네 사쿠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차세대 슈퍼 루키로 한국의 박세리, 김미현의 주니어 시절과 곧잘 비교된다.

미야자토 아이는 아마추어 시절 송보배와 잦은 대결을 펼친 것이 인연이 되어 현재 둘은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프로 무대에서도 입문과 동시에 양국을 대표하게됨으로써 너무나도 닮은 꼴. 따라서 이들이 펼칠 경기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자존심 후도 유리와 맞대결이 예상되었던 박지은이 홍콩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프라이빗뱅크 이벤트에 참가하느라 부득이 대회 첫날 참가하지 못하고 이튿날부터 출전하게 돼 한국팀의 전력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 데다 몇몇 선수가 아직도 참가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한국팀의 대회 3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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