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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확정때까지 ‘투자 주의’…코스닥 인터넷株 M&A설에 요동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19 12:06

수정 2014.11.07 12:00


코스닥 인터넷업종에 인수합병(M&A)설이 난무하면서 관련종목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종목들에 대해 M&A가 최종 성사될 때까지 급등락이 계속될 것이라며 기술적 대응을 당부했다.

1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어닝쇼크’로 “지금이 팔때”라는 혹평이 이어졌던 지식발전소의 주가는 최근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KTH와의 피인수합병 가능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TH가 종합포털사이트로의 도약을 꿈꾸면서 검색부문이 강한 지식발전소 인수를 다시 적극 추진중이라는 것. 지식발전소의 현재 주가는 이달초보다 20% 이상 오른 37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지식발전소는 현금보유액이 270억원이지만 시가총액은 400억원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CJ인터넷이 검색사이트 마이엠 진출을 위해 300억원 이상 투자한 것과 비교해도 지식발전소는 현재 아주 싼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파크도 M&A 테마주설이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터파크는 지난 3·4분기 22억원의 순손실을 보이며 적자를 기록했지만 현재 주가는 이달초보다 25% 이상 올랐다. 인터파크는 장기 소외, 낙폭곽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함께 해외 인터넷업체로부터의 M&A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점유율은 높은 반면 경쟁업체인 옥션보다 시장가치가 상당히 낮다는 점이 M&A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로 보고 있다.

네오위즈는 M&A설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한동안 M&A설로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폭등했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전문가들의 잇딴 전망으로 하락반전했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M&A설이 오가며 주가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18일 11%가량 하락한 네오위즈는 19일에는 4%가까이 상승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M&A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한 주가가 추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기술적인 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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