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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71인치 PDP TV 출시…시판제품중 세계최대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22 12:08

수정 2014.11.07 11:58


LG전자가 70인치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가 80인치대 PDP TV를 개발했으나 70인치 이상의 PDP TV가 상용화되기는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9월 세계 최대의 55인치 LCD TV를 시판한데 이어 세계 최대크기인 71인치 PDP TV를 출시함에 따라 PDP TV와 LCD TV을 양대 축으로한 디지털 TV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DDM) 사업본부장 우남균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 이희국 전자기술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인 71인치 PDP TV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LG전자는 지난 9월 세계 최대 크기인 55인치 LCD TV를 시판한데 이어 세계 최대 크기인 71인치 PDP TV 또한 판매에 들어가는 등 디지털 TV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71인치 PDP TV는 지난해 7월 개발 당시 대형 PDP에서는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지던 1080p(주사선)의 풀(Full) HD급 영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70인치대에서 설계하기 어려웠던 16대9의 화면비를 구현한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홈씨어터·셋톱박스와 패키지인 LG전자의 71인치 PDP TV 가격은 무려 8000만원. 지구상에서 판매되는 TV중 가장 비싸다.

LG전자는 중동과 미주지역 등 특정지역을 타깃으로 주문 제작판매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수주받은 물량만 200여개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LG전자는 71인치 PDP TV 시판과 함께 앞으로 PDP TV와 LCD TV를 양축으로 세계 디지털 TV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남균 사장은 “북미와 구주지역에 유통망을 새롭게 형성했다”며 “브라질과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 생산기지를 구축한데다 유통망까지 확보했기 때문에 오는 2006년에는 PDP TV부문 글로벌 톱 1위를 차지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우사장은 “40인치 이하는 LCD TV로, 40인치 이상은 PDP TV로 주력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며 “초슬림형 CRT TV가 시판되는 내년 중반이후부터는 PDP와 LCD, CRT TV가 3각 편대를 이루며 세계 시장을 누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05년 PDP 모듈 점유율 30%를 기반으로 2006년 PDP TV 1위, 2008년 LCD TV 1위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71인치 PDP TV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마케팅과 기술경쟁력을 강화, 평판디스플레이(FPD) 분야에서 세계적 위상을 굳힐 것이며 홈AV, 모바일AV, 카 인포테인먼트 등 사업간 연계 및 시너지를 통해 오는 2007년 디스플레이ㆍ미디어 분야에서 글로벌 톱3에 오르겠다”고 덧붙였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사진설명

LG전자는 22일 서울 남대문로 힐튼호텔에서 세계 최초 71인치 PDP TV출시 발표회를 갖고 X CANVAS전략을 발표했다.
도우미들이 71인치 PDPTV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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