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41회 무역의 날-20억弗 탑]현대모비스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1.25 12:09

수정 2014.11.07 11:53


현대모비스는 지난 한해동안 25억3242만달러를 수출, ‘20억불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의 모듈화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최단 기간 내 국내 최고의 자동차모듈 및 신기술 부품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 또한 세계 자동차부품시장에서의 글로벌 탑 10 달성을 위해 핵심 자동차부품 기술력확보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 급증을 이룰 수 있었다.

국내 마북리 소재의 기술연구소에서는 운전석 모듈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한 업체가 설계에서부터 조립, 생산, 공급까지 전 공정을 전담해 자체기술로 독자 개발한 운전석 모듈을 기아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

기술력의 차이를 단번에 극복하기 위해 세계최고 업체와의 기술제휴를 맺고 에어백, 제동장치, 오디오 등 6개 분야에서 모듈부품 분야의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및 최대의 자동차 관련 전자·정보 부품 전문연구소인 카트로닉스 연구소를 경기도 용인에 개소하고 첨단 전자·정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06년부터 미국 빅3 자동차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연간 1800억 규모의 롤링섀시모듈(차량전체 부품의 40%를 차지하는 첨단 대형 모듈임)을 공급키로 했다. 국내 자동차부품 수출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모듈 방식으로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에 공급하는 것이란 점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발전사에 하나의 획을 긋는 사건이라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발판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 시장인 북미 및 일본의 OEM 및 애프터마켓용 부품 시장을 적극 공략해 2005년까지 10억∼13억 달러 규모로 부품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대·기아차 위주의 공급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해외시장 개척노력을 통한 수출확대로 제 2의 도약을 꾀하겠다는 의지이다.

글로벌 전략으로 해외법인 현지화를 통한 해외 생산법인 및 물류법인을 거대한 네트워크로 묶어 전 세계를 하나의 생산�^물류망으로 묶을 수 있는 글로벌 생산�^물류네트워크를 구축을 진행 중이다. 특히 향후 중국시장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과감한 중국투자 확대를 앞장서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해외 OE시장 개척 및 국내 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수출협의체인 ‘뉴 파트너 21’을 추진, 중소 부품업체의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50여개의 부품대리점 및 8200여개의 현지딜러를 활용, 전세계 172개국으로 수출되는 우수한 영업망과 엔지니어링 능력 그리고 생산 및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의 우수한 자동차 부품 수출을 위해 앞장서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사진설명

현대모비스 한규환 사장(오른쪽)이 지난 8월3일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위치한 다임러크라이슬러 본사에서 톰 라소다 사장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롤링 섀시 모듈공급을 위한 계약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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