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韓中日+아세안3 정상회담]中,위안화 절상 거부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8일 미국이 달러 약세를 저지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원총리는 또 외부 압력이 가해지는 한 위안화 평가절상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경제전문통신 AFX는 이날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원총리가 비엔티안에서 “중국은 책임있는 국가”라며 “지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중국은 인민폐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이를 통해 위기 해결을 이끌어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는 이어 “미국 달러는 가치가 떨어지고 있고 가치하락을 통제하려는 어떤 시도도 없다”면서 “이유가 뭔가. 관련 당사자가 적절한 조처를 취해야 하는게 아닌가”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원총리는 또 중국이 국제사회 압력에 굴복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평가절상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위안화에 대한 투기적 행태가 만연하면 유연한 환율정책 도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원총리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 건전하고 온전한 시장 메커니즘, 그리고 건강한 금융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리뤄구 인민은행 부총재가 지난 23일자 파이낸셜 타임스(FT)지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해 ‘자기 문제를 다른 나라들에 전가하지 말라’고 비판하는 등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