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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대정부투쟁 전면 선언…권영길의원 단식농성


민주노동당이 29일 대정부투쟁을 전면 선언했다.

당대표를 지냈던 권영길 의원은 이날 경남 창원 자신의 의원사무실의 경찰 난입사건 등 소속의원들에 대한 공권력 행사를 비롯해 비정규직법안 처리 움직임, 쌀개방 등에 항의하는 표시로 국회 의사당 본청 앞에서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또한 김혜경 당대표 등 지도부와 당원 100여명도 같은날 국회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노무현 정부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공무원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민주노동당에 대해 정치적 탄압을 일삼고 있다”며 대정부투쟁을 천명했다.

이같은 민주노동당의 움직임은 최근 공권력의 ‘민주노동당 무시’ 사례가 빈발한데다 당 지지기반인 노동자�^농민의 이해관계와 직결된 현안들이 정부 또는 다수당 위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10석의 한계’를 뼈저리게 절감, 이를 동시에 돌파하기 위해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의원은 이날 단식돌입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민주노동당 탄압’ 사례로 장애인과 함께 등원하던 현애자 의원에 대한 경찰의 본회의 출석 저지, 파병반대시위에 참석했던 이영순 의원에 대한 경찰의 폭력행사, 의원단 대표인 천영세 의원의 승용차 불법 수색 등을 꼽았다.

민주노동당은 일련의 탄압사태에 대해 이해찬 국무총리의 공식사과,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 경남지방경찰청장 파면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청와대 항의 방문, 정부중앙청사 앞 피켓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심상정 의원단 부대표는 이날 “당 의원들은 노동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상임위 활동은 더욱 강화하면서 정부의 탄압대응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