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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여유자금 몰린다…‘법인용 적립식펀드’상품 잇단 출시


최근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기업들의 여유자금이 ‘법인 전용 적립식펀드’로 몰려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역마진마저 발생하는 등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고, 신협 등 소형 금융기관 등이 관련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각 증권사들도 자금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지난달 15일부터 지역금융기관 및 일반법인 등을 위한 ‘법인전용 적립식펀드 3종’ 판매에 돌입했다. 기업자금의 성격에 따라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에 선택해 투자할 수 있고 평균매수가격 인하효과와 종목 분산투자효과 등 적립식 투자의 장점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금을 무턱대고 적립식으로 끌어오기보다는 보유채권에 대한 이표이자(정기적으로 받는 이자), 지역 금융기관들의 조합비, 사우회 회비 등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자금을 적립식상품에 재투자하도록 유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해마다 결산을 해야하는 기업들의 입장을 감안해 투자기간은 1년으로 하고 매년 연장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도 지난달 초부터 법인전용 적립식펀드인 ‘대신 엔터프라이즈 펀드’ 를 선보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혼합형 상품에 가입한 고객 대부분이 금고나 신협등 소형금융기관들”이라며 “최근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단순 채권상품 투자로는 역마진마저 발생하고 있어 투자시점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혼합형 적립식 상품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도 지난 10월 초 부터 지역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법인용 적립식펀드 ‘삼성 웰스플랜30혼합 1호’ 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동원증권 등도 법인전용은 아니지만 개인이 아닌 일반법인을 염두에 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