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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쩔쩔 매는’ EU…유로 강세로 수출부진,GDP성장률 계속 하락


유로화 초강세 속에 유로권 경제가 기진맥진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유로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과 고유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지난 1일 유로권 12개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1·4분기 0.7%, 2·4분기 0.5%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다.

EU 25개 회원국 전체의 분기별 평균 성장률 역시 0.7%, 0.6%, 0.3%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유로권 경제의 부진은 성장 동력 수출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배경에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 상승과 유로화 강세가 있다.

지난 2·4분기 3.1% 늘었던 유로권의 수출은 3·4분기 1.28% 증가에 그쳤다. 3·4분기 내수 증가율 역시 0.2%에 지나지 않아 수출 부진을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유로화는 1일 한 때 1.3336달러까지 치솟는 등 최고치 행진을 계속해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로이터가 조사한 지난 11월 유로권 PMI지수는 52.4에서 50.4로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 때의 폭락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생산자지수로 불리는 로이터 PMI지수는 유로권 주요 기업의 구매 책임자 3000명을 대상으로 구매 투자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유로권 경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독일·이탈리아 두 나라의 PMI가 1년여 만에 처음 50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가 50을 넘어서면 성장, 밑돌면 위축으로 해석한다.

한편 유로권 10월 실업률은 8.9%로 전달과 같았다. EU 전체 실업률은 9%에서 8.9%로 극히 미미하게 줄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