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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 연체 조심…은행권 건전성강화나서



“연말 은행거래 연체 조심하세요.”

은행권이 연말을 맞아 연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부실연체 감축운동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연체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부터 개인신용정보회사(CB)가 출범할 예정이어서 연말의 연체기록이 개인신용등급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수 있다.

2일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은행들이 통상 연체관리를 강화한다”며 “연체율이 은행의 손익에 직결되는데다 은행경쟁력의 또다른 잣대로 평가돼 경영진이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연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은 미리 만기연장을 신청하고, 전액상환이 어려운 연체금은 일부 상환 후 재대출받거나 만기를 늘리는 방안을 은행측과 사전에 상의하는 게 좋다.

우리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높은 점포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연체감축실적이 부진한 점포장를 면담하는 것은 물론, 직원교육과 추심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개인대출 10억원 이상 연체자와 연체율이 2∼5%를 넘는 170여개의 점포가 집중관리대상으로 지정된 상태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지난 11월 2.18%로 집계된 가계대출 연체율을 1%대로 낮출 방침이다. 이연복 개인영업전략팀 부장은 “점포별로 분석해 연체자 중 가망이 없는 사람들은 본부로 이관받아 집중관리하고 있다”며 “무조건 회수하기보다 금리를 더 높여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자산건전성 강화’를 강조한 신상훈 행장의 경영방침에 맞춰 전사적인 차원에서 연체대출금 감축운동을 추진중이다.
조흥은행은 오는 2005년 클린뱅크로 새 출발한다는 목표 아래 연말을 맞아 대대적인 연체감축운동에 나섰다. 지난 7월의 1차 연체감축에 이어 2차 연체감축파워업 캠페인에 나섰고 각 점포별로 실적을 평가, 우수점포를 포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연체원금와 이자중 정상화된 비율을 매겨 이 점수가 높으면 인사평가에 우대하는 ‘가계대출 및 카드연체 감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