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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졸 신입사원 평균초임,178만원…상승률은 IMF후 최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2 12:13

수정 2014.11.07 11:44


올들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임금상승율이 1.8%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평균 타결 임금인상률은 5.7%(통상임금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대기업의 경우 5.0%로 작년 대비 3%포인트 이상 하락, 악화일변도를 걷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을 반영했다.

◇대졸 신입 초임 인상률 IMF 이후 최저=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명이상 사업체 136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04년 임금 조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초임(사무직 기준)은 178만7000원을 기록했다.

대졸 신입 평균 초임의 최근 몇 년간 추이는 ▲97년 129만2000원 ▲98년 125만원 ▲2000년 144만1000원 ▲2002년 163만7000원 ▲지난해 175만4000원 등으로 올해는 3만여원 오르는데 그쳤다.

대졸 신입 평균 초임은 전년 대비 인상률에서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98년에 전년 대비 3.2% 감소한 뒤 ▲99년 5.4% ▲2000년 9.3% ▲2001년 6.2% ▲2002년 6.9% ▲지난해 7.1%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8% 오르는데 그쳐 인상률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였다.



◇대기업 임금인상률 하락= 올해 임금협상에서 평균 타결 임금인상률은 5.7% 로 지난해 7.4%에 비해 1.7% 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 인상률은 100∼299인 기업이 5.9%, 300∼499인은 5.7%, 500∼999인은 5.5%, 1000인 이상은 5.0%로 각각 조사됐으며 특히 10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이 지난해 8.1%보다 3.1%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심화돼온 기업규모간 임금격차도 올해 다소 해소돼 부장 초임을 기준으로 중소기업(100∼299인)의 임금을 100으로 할 때 대기업(1000인 이상)의 상대임금 지수는 ▲98년 113.4 ▲2000년 136.6 ▲지난해 145.7 등을 기록하다 올해에는 140.2로 완화세로 돌아섰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