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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브랜드-청정원 순창고추장]한국인 대표 매운맛 성장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5 12:13

수정 2014.11.07 11:43


‘청정원 순창고추창’은 임금님 진상고추장으로 유명하다.

섬진강의 맑은 물과 발효에 적당한 일조량 등 장류 발효의 최적지로 알려진 전북 순창에서 100% 콩메주, 밀쌀 등 엄선된 원료로 발효시켜 ‘집에서 만든 고추장의 깊고 매운맛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5년여에 걸친 연구끝에 전통 고추장의 독특한 감칠맛을 최대한 살린 균주를 개발,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한국인의 대표 고추장’으로 성장했다.

국산 청양고추를 사용해 매운 맛을 강조한 ‘고운빛 매운 고추장’,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여성층을 위해 클로렐라 성장인자, 칼슘, 올리고당 등을 첨가한 ‘고운빛 순한 고추장’ 등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으로 맛을 세분화해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부터는 장류 숙성실에 클래식을 틀어주는 ‘음악숙성법’을 이용해 고객만족도를 높여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순창고추장’이 한국의 대표격 고추장으로 떠오른 것은 치밀하고 과학적인 브랜드 전략과 이를 일관성 있게 집행해온 장인정신에서 찾아볼수 있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공식 장류공급업체로 선정,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인의 대표고추장’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그 이후 차승원을 모델로 기용 ‘순창으로 통일합시다’란 광고로 고객을 공략한 데 이어 최근에는 파리에서 고추장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익살맞은 광고로 고추장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해외에서까지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전통식품의 세계화라는 계획아래 지난 88년부터 미주지역에 고추장을 수출, 현재 5000t이 넘는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한류열풍에 따라 한국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 2000년 일본 유통업체인 ‘자스코’의 400여 매장과 식품회사인 ‘아지노모도’ 등에도 순창고추장을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은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년 1회 순창고추장에 대한 소비자 사용 및 태도를 조사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주기적인 품질검사와 식품연구소의 뛰어난 바이오 발효 기술을 결합해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대상은 청정원의 기본 정신인 ‘자연과 정성’을 전통적인 장맛을 추구하는 장류 브랜드라는 컨셉트로 승화해 깨끗한 원료와 전통의 제조공정을 적용,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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