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겨울타이어’ 마케팅 시동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6 12:13

수정 2014.11.07 11:30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겨울용 타이어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다.

6일 한국타이어는 겨울철 강력한 제동력과 고속 주행성능을 강조한 겨울용 VR급 타이어인 ‘ICE BEAR W300’을 개발, 시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타이어는 타이어 트레드에 제4세대 최첨단 고무배합 기술인 실리카(Silica) 컴파운드를 채택해 겨울철 노면에서 스노성능과 노면 제동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타이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이 3한4온으로, 3한(寒)일 때는 눈길이나 빙판길이 되기도 하고 4온(溫)일 때는 질퍽질퍽한 진흙탕길로 변해 겨울철타이어로 ‘스노타이어’로는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W300은 눈길이나 진흙탕길 등에서 모두 원활한 주행을 할 수 있는 타이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또한 QR급보다 한 단계 높고 VR급보다는 낮은 TR급(190㎞/h)으로 고속주행력이 뛰어난 노르딕 3000도 시판중 이다. 이 타이어는 고무 표면에 마이크로 셀이라는 미세한 구멍 수만개가 뚫려 있어 눈길 혹은 빙판길에서 강력한 밀착력을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도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 전용의 겨울용 타이어 ‘아이젠 KW15’를 내놓았다. 금호타이어의 대표 브랜드인 아이젠 KW15를 SUV에 적용시킨 것으로, 기존 겨울용 타이어가 일반 승용차에 한정했던 것을 극복하고 SUV 전용으로 출시했다.


아이젠 KW15는 좌우비대칭(Asymmetric) 구조로 설계돼 주행안정성, 배수성, 제동성 등을 높였다. 좌우 비대칭인 인간의 발바닥 구조에 착안해 개발된 것으로 역시 제4세대 컴파운드 실리카를 채택해 스노성능 및 노면제동력을개선했다.
촘촘한 고밀도 사이프를 트레드 패턴디자인에 적용, 바퀴 헛돌림을 방지할 수 있다고 금호타이어측은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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