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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LPGA Q스쿨]풀시드 8명…LPGA 한국무대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6 12:13

수정 2014.11.07 11:29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의 점유율이 약 20%에 이르게 되었다.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 레전드& 챔피언스 코스(파72)에서 치러진 LPGA투어 Q스쿨 최종 라운드 결과 김주미(20·하이마트), 조령아(20), 손세희(20), 임성아(20·MU), 이미나(23), 이지연(23) 등 6명이 새롭게 풀시드를 확보했고 정일미(32), 김주연(23·KTF)도 투어 카드를 다시 찾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8명의 합격자를 낸 한국은 풀시드권을 이미 확보한 기존의 15명을 합쳐 모두 23명이 내년도 LPGA 무대서 활약하게 됐다. 이는 작년보다 5명이 늘어난 숫자다.

미국의 아마추어 1인자 폴라 크리머가 5라운드 합계 11언더파 349타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은 가운데 2라운드 한때 선두로 치고 오르기도 했던 조령아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5라운드 합계 6언더파 354타로 공동2위로 한국선수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LPGA 투어에 입성했다.

작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던 손세희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357타로 공동7위로 합격의 영광을 안았고 지난해 쓰라린 경험을 맛보았던 임성아는 최종일 1언더파를 치면서 합계 2언더파 358타로 순위를 공동10위로 끌어올리며 LPGA 투어 입성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지난해 KLPGA 상금왕, 다승왕, 신인왕, 올해의 선수상 등 석권으로 일약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던 김주미도 최종 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치면서 합계 1언더파 359타로 공동12위를 차지하며 2005 LPGA 한국군단의 일원에 합류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상금 152위와 160위에 그쳐 Q스쿨에 다시 응시한 정일미와 김주연도 합계 1언더파 359타를 쳐 김주미와 함께 공동 12위로 투어 카드를 되찾는데 성공했으며 2002년 KLPGA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던 이미나도 공동25위(2오버파 362타) 6명이 5자리를 놓고 치른 3개홀 플레이오프 끝에 이지연과 함께 기사회생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첫날 선두에 오르며 LPGA의 쌍둥이 투어 선수 탄생이 기대되었던 송아리(18·빈폴골프)의 쌍둥 언니 송나리(18)는 이날도 2타를 잃으며 합계 5오버파 365타에 그쳐 투어카드 확보에 실패했다.


한편 한국인 세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탄생을 기대케 했던 위창수(32·미국명 찰리 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잭니클로스코스(파72)에서 치른 5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의 부진을 보여 중간합계 3언더파 357타로 공동53위로 순위가 미끄럼을 타면서 마지막 6라운드에서 4타 이상을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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