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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자동차 내수시장,업계CEO “110만대 그칠것”


내년도 자동차 내수 시장은 어떨까.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남충우 상근 부회장을 포함한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6일 내년 내수 시장이 올해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110만대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같은 내수 침체의 터널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내수 총 판매량은 98만9000대. 이번달에도 대대적인 판촉이 이어지고 영업일선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할 경우 11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달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올해는 기껏해야 내수판매가 105만대 정도를 넘는 수준에 그칠 것 같다”면서 “내년은 올해보다 더 안 좋을 거 같아 깜깜하다”며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마음’으로 허리띠를 졸라 맬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자동차공업협회 남충우 부회장은 6일 “내년 내수 시장을 전망하기에는 변수들이 많아 상당히 어렵지만 올 내수는 110만대, 내년은 이보다 소폭 증가한 115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회장은 이어 “내년에는 디젤승용차 5대를 포함, 신차가 10개정도 나오는데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하반기 경기가 살아나면 자동차시장 내수도 회복 될 것”이라며 “최근 2년간 평균 차령이 높아진 상태여서 경기가 반전되면 대차수요가 급격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도 만만찮다. 남부회장은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상용차시장 축소와 고유가 지속, 8%에 이르는 청년 실업률, 내년 특소세 인하조치 환원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남부회장은 “소비 심리 위축이 상반기에 풀릴 것으로 보긴 어려워 하반기쯤에나 회복, 올해보다 5만대 정도 늘어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GM대우차 등 7개사 차를 판매하고 있는 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은 내년 내수를 110만5000대로 내다봤다.
올해와 같은 심각한 내수 부진이 이어지다 하반기에 반짝하면서 올 수준을 소폭 웃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GM대우 닉라일리 사장은 “ 낙관적으로 볼때 141만대 정도에 이를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내 놓기도 했다. 닉라일리 시장은 그러나 “이는 매우 낙관적인 전망으로 여러가지를 종합해 보면 125만대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