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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빚 3041만원…9월 가계부채 465兆



가계빚이 지난 9월말 현재 사상 최대치인 465조원을 기록했다. 가구당 3000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외상구매액의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6일 발표한 ‘3·4분기중 가계신용동향’에서 가계신용잔액은 465조204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6%(7조1874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증가분(7조5614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가계빚을 가구수(지난해 11월말 기준 1529만7892가구)로 나눈 가구당 채무는 9월말 현재 3041만원으로 3000만원을 넘어섰다.

한은은 3·4분기중 모기지론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가계빚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계신용 중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은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취급 확대 등에 힘입어 7조4375억원이 증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상구매를 의미하는 판매신용은 2501억원 감소해 지난해 1·4분기이후 7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으나 감소폭은 전분기(5094억원)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이는 자동차판매 감소세가 주춤하면서 할부금융회사의 판매신용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또 신용카드사의 판매신용이 전분기에 이어 소폭 감소한 것도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과 소비자들의 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인 가계신용은 지난 99년말 214조원에서 2001년말 342조원, 2003년말 448조원 등으로 매년 두자릿수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들어 증가규모가 한자릿수로 떨어졌으나 매분기 수조원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가계신용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4.8%였으며 판매신용은 5.2%를 차지했다.

한편, 9월말 현재 가계대출금 잔액(441조1968억원)에서 차지하는 금융기관 비중은 예금은행이 61.3%로 가장 높았고 신용협동기구(14.9%), 보험기관(10.0%), 여신전문기관(6.8%) 등의 순이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