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이색물품 렌털 창업 활기…기저귀·구강청결제 분배기등 사업 문의 잇따라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7 12:13

수정 2014.11.07 11:28


장기불황 지속에 따른 대여업종 인기와 함께 이색물품 렌털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아용 기저귀, 구강청결제 분배기, 파티용 영상기 등 각종 이색물품을 대여해주는 렌털업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면서 일반 생활용품 대여업 창업열기도 계속 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기저귀 대여업으로 베이비아트, 포베베, 아기사랑, 순한기저귀나라 등 10여개 아기기저귀 렌털업체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저귀 렌털업은 사업성을 인정받으면서 일반인들의 창업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1회용 기저귀에 비해 렌털비용이 저렴한데다가 업체들은 유아전용 세제 사용과 함께 일부에선 은-나노 웰빙 세탁까지 해줘 아이 엄마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따라 기저귀 렌털업체들은 다른 유아물품 추가 대여도 계획중이다.

렌털업체들이 제공하는 이색물품을 이용한 소자본 창업도 점차 늘고 있다. 특히 렌털창업은 사업 실패시 재정적 타격이 적다는 점 때문에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상중이다.

국내 최초 구강청결제 렌털업체 ㈜폴텍은 무전원 가글액 분배기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가글액을 재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선봬, 소자본 창업자들이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가글액 분배기는 무점포 형태의 창업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 설치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대여업체 렌탈이엔피는 각종 행사용 물품을 대여해주고 있다. 행사 대행업체나 기획사 창업을 원하는 경우 고가의 이벤트 행사 장비와 집기들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렌털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에서 가장 대여가 많은 품목은 앰프세트, 프로젝션TV, 액정프로젝터 등 대형 행사에서 사용되는 음향기기와 영상기다.
심지어 강연대, 책걸상, 이동식화장실도 대여 가능하다.

이같은 렌털관련 소자본 창업은 내년부터 국내에서 도입될 렌털전문 프렌차이즈 사업이 활성화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렌탈협회 관계자는 “장기불황에 따라 소자본 대여업 창업을 하겠다는 문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웰빙 관련 렌털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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