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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이텍,자산株로 뜬다…골프장운영 자회사 호재,한달새 15%급등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7 12:13

수정 2014.11.07 11:27


카오디오와 CD플레이어를 생산하는 다함이텍이 자산주로 재평가되며 꾸준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전고점(9520원)을 돌파한 이후 부진하던 거래량이 급증세를 타면서 주가가 1만1000원대까지 올라섰다. 상승률은 15%를 넘어 같은 기간 지수상승률(2.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지난달 23일 이후 보합으로 마감한 이틀을 제외하고 9거래일 동안 오름세를 이어가 상승탄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골프장을 운영하는 자회사 등으로 인해 다함이텍이 자산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인 다함넷이 운영하는 골프장(충북 위치)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 지분법 평가이익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다함이텍의 주당순자산가치는 3만4000원으로 현 주가의 3배에 달한다”며 “최근 제약주와 자산주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다함이텍의 자회사 자산가치 등이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수급적으로는 올 9월부터 주요주주인 다함레저의 보유주식 확대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약 3개월간 매수한 물량은 10만주 수준으로 하루 거래량에 비춰보면 적지않은 규모다. 이 때문에 최대주주인 안응수외 특수관계인(다함레저 포함)의 지분율도 3%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여기에 부채비율 10% 미만의 무차입경영에 가까운 안정적 재무구조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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