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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양극화로 의료·교육비도 양극화


소득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지난 3·4분기에 소득기준 10개 계층의 보건의료비 격차가 2.8배로 7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커졌고 교육비 격차도 7배로 3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8일 통계청의 ‘도시근로자(사무직포함) 가구 3·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3·4 분기에 소득상위 10%그룹의 보건의료비와 교육비는 각각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득 하위 10%그룹의 보건의료비 지출액은 월평균 5만325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만9061원보다 9.8%가 줄었다. 소득 하위 10%그룹의 보건의료비 지출이 감소한 것은 3·4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이 그룹의 보건의료비 지출액은 3·4분기 기준으로 지난 97년에는 월평균 3만9449원이었으나 98년 외환위기 여파로 인해 3만4407원으로 줄었다. 이어 99년 4만6517원에서 2000년 4만4466원으로 줄어든 이후 2001년 5만995원으로 늘고 지난해에는 5만9061원까지 늘었다.

반면, 소득 상위 10%그룹의 보건 의료비는 외환위기 이후 대체로 증가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98년 8만8969원에서 99년 9만8777원, 2000년 10만4645원, 2001년 13만1873원, 2002년 12만6140원, 2003년 14만2383원, 2004년 14만6188원 등으로 상승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 3·4분기에 소득 상위 10%그룹과 하위 10%그룹의 보건의료비 격차는 2.75배로 지난 97년의 3.01배 이후 가장 높았다.

소득 하위 10%그룹의 3·4분기 교육비 지출액은 월평균 7만8612원으로 작년 동기의 8만3030원보다 5.3%가 줄어 2000년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 그룹의 월평균 교육비는 3·4분기 기준으로 지난 98년 7만4970원에서 2000년 5만9279원으로 줄었으나 이후 증가해왔다.

반면, 소득 상위 10%그룹의 지난 3·4분기 교육비는 55만7172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2만7994원보다 5.5%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의 교육비 격차는 지난 3·4분기에 7.09배로 2001년의 8.16배 이후 가장 높았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