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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수탁고 연내 200兆…MMF중심 190조 육박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9 12:14

수정 2014.11.07 11:23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투신권의 수탁고가 올해 안에 2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투신권의 전체 수탁고는 189조8513억원으로 최근 4일 연속 증가하면서 190조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에 갈수록 가속도가 붙고 있어 연내에 200조원 진입이 예상된다. 투신권 수탁고는 지난 9월 2조2934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10월 5조9565억원으로 증가폭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 11월에는 증가금액이 8조2325억원으로 더욱 확대됐으며, 12월에는 지난 7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5일만에 2조5111억원이 늘었다.

올들어 투신권의 주요 상품별 수탁고 증가를 살펴보면 MMF는 지난해말 42조522억원에서 65조7154원으로 23조원 이상 늘었고, 단기 채권형상품도 20조4138원에서 28조6485억원으로 8조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에 주식형펀드는 9조4007억원에서 8조24억원으로 오히려 1조4000억원가량 줄었으며, 주식혼합형펀드도 12조643억원에서 8조8775억원으로 3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투신권의 수탁고가 MMF를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하면서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MMF를 운용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자산운용사의 MMF 운용메니저는 “MMF로 자금이 급속히 몰리고 있지만 내년 MMF 규제 강화를 앞두고 자금을 운용할 곳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며 “앞으로 MMF의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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