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항고혈압제 알리스키렌 국내 임상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09 12:14

수정 2014.11.07 11:23



노바티스사의 레닌억제제(renin inhibitor)형 고혈압 치료제인 ‘알리스키렌(SPP100)의 다국적 임상실험이 국내에서도 실시될 전망이다.

알리스키렌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 중 하나인 신장내의 단백질분해효소인 ‘레닌’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고혈압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한국노바티스(대표 피터 마그)는 9일 알레스키렌의 등록허가를 위한 다국가 임상시험이 국내 10개 의료센터에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실험은 한국을 포함해 5개국에서 실시되는 3상 임상실험으로 현재 미국, 남미, 유럽에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알리스키렌 임상연구 프로그램 책임자인 스티븐 젤렌코프스크(Steven Zelenkofske) 박사는 “한국에서 노령 인구 증가와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한국에서의 고혈압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최초의 레닌 억제제계열 항고혈압제로 개발될 알리스키렌의 다국적 임상시험에서 한국의 참여는 매우 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의 임상의학부 고재욱 전무도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한국 환자 자료 등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알리스키렌의 허가 등록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노바티스의 1위 제품인 ARB계 항고혈압제인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에 이어 알리스키렌의 개발은 심혈관질환 및 내분비대사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노바티스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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