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신수도권대책 연내 마련키로

이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10 12:14

수정 2014.11.07 11:22


열린우리당은 10일 연말까지 신수도권 발전대책 관련 세부지역 방안을 마련, 내년 1월께 확정될 신행정수도 대안과 연계해 종합대책을 발표키로 했다.

우리당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대책특위(위원장 김한길)와 산하의 수도권발전대책소위(위원장 김진표)는 이날 당소속 수도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수도권발전대책’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진표 소위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중 종합대책 발표를 위해 다음주부터 서울과 수도권 발전지역을 개별적으로 순회하며 토론회를 갖고 해당지역의 숙원사업 및 지역산업 클러스트에 대한 여론수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당은 우선 오는 14일 수원에서 경기남부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또 서울, 인천, 경기 각 지역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발전방안 세부초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위원장은 이날 “신수도권발전대책과 관련, 현재 세부지역별 발전방안이 깊은 수준으로 연구된 상태”라며 논의중인 서울, 인천, 경기의 3개 대권역별 발전방안을 소개했다.


서울은 청계천, 구로, 동대문, 테헤란로, 여의도 등 권역별로 역내 산업과 대학간 산업클러스터 형성 방안이, 인천은 송도 신도시에 비해 낙후된 송도 구도심 및 남동공단의 재생, 동북아물류거점도시 구축 등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날 김위원장은 경기지역의 7개 소권역 발전방안 내용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북서부(고양-파주-김포)는 전자출판·전시·액정표시장치(LCD) 집적단지 및 남북교류 거점 클러스터로 육성된다. 서부(부천-안산-시흥-광명)는 전자부품·로봇·방송문화·화학·바이오·애니메이션·게임산업 클러스터로, 남부(수원-용인-오산-화성-평택-안성)는 삼성전자와 연계한 반도체 기계 및 소프트웨어·생물바이오·항만물류의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또한 북동부(구리-남양주-가평-양평)는 정보기술(IT)�^나노기술(NT) 응용산업단지, 의약바이오·레저실버의료산업 클러스터를 포함해 북부(의정부-동두천-양주-포천-연천)의 음식·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중부(안양-군포-의왕-과천)의 수원과 연계된 반도체·기계·소프트웨어 클러스터 등이 육성된다.


한편 김위원장은 경기 남부 발전방안과 관련, “현재 경기도가 추진중인 수원시 이의동 일대의 30만평 규모의 ‘광교 테크노밸리’가 경쟁력이 없다”며 “이 지역을 연구개발(R&D)센터로만 집중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원의 태장도, 곡반정동 일대 50만평과 인접한 화성시 태안, 동탄 및 용인 기흥일대 60만평 등 총 110만평에 대해 ‘디지털전자클러스터’ 계획을 밝혔다.


김위원장은 “10∼20년내 수원공군비행장을 이전해 이의동 R&D센터∼삼성단지·디지털전자클러스터∼비행장 이전부지(270만평)를 잇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 육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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