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노트북시장 2위자리 놓고 3파전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13 12:14

수정 2014.11.07 11:20


노트북 업계의 시장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올 3·4분까지 지난해 업계 4위였던 도시바코리아가 시장점유율 12.1%로 3위로 올라선 반면 지난해 3위였던 한국 HP는 업계 4위로 한단계 추락하면서 업계 구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업계 2위였던 LG전자는 올해말까지 IBM과의 분사로 시장점유율이 14%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2위 자리를 놓고 3개사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노트북 판매 최대 성수기인 올 연말과 내년 2월까지 각 노트북 업계들은 이 기간동안 판매한 실적이 향후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시킬 것이라는 판단아래 마케팅과 판촉 이벤트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중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도시바코리아는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인 새틀라이트 M30과 차세대 노트북 AV코스미오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새로운 컨셉의 제품과 제품 라인업을 보강, 신제품을 대거 쏟아내놓고 있다. 현재 이 회사 목표는 오는 2006년에는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확고한 2위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

한국HP는 올해 업계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한단계 밀려난 이유가 노트북의 새로운 트랜드를 따라잡지 못한 결과로 보고 내년에는 한국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1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을 기본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컨슈머,기업용, 중소·중견기업(SMB) 등 제품별로 시장을 세분화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SMB시장의 비중을 올해 4.3%에서 내년에는 10.0%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전자의 경우 올해말까지 IBM과의 분사가 완료되면 히트 브랜드였던 ‘씽크패드’를 사용하지 못하는데다 올해 히트상품이었던 ‘X노트’이후 별다른 신제품을 내놓고 있지 못해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막강한 유통력과 판매력을 통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노트복의 새로운 트랜드를 리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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