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대장 없는 코스닥,실적株 뜬다…심텍·엠피오등 틈새시장 공략 4분기 최대매출 기대


상승 모멘텀이 없는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실적호전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불투명한 업황전망에도 불구,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나홀로 실적개선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업황에 상관없이 특별한 주도주가 없는 코스닥시장에서 내년까지 실적이 이어질 4?^4분기 실적호전주에 선별접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주=현재 4·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심텍, 엠피오, 유일전자, 엔터기술, 삼우이엔씨 등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심텍은 13일 지난달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이날도 2%가까이 올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심텍은 그동안 심혈을 기울인 생산설비 증설 효과가 이제서야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신규라인의 불량재고 문제만 해소되면 내년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적극매수’의견까지 보이고 있다.

MP3플레이어 제조업체 엠피오도 지난달 사상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미국·유럽시장의 연말수요가 증가한 데다 하반기부터 집중 마케팅한 대만, 동남아 등지에서 신규매출이 크게 늘었다.

10월 사상최대 매출을 올렸던 휴대폰 부품업체 유일전자는 지난달 매출이 10월보다 소폭 줄긴했지만 영업이익은 1.7%늘었다. 이에 따라 4·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노래반주기기업체 엔터기술도 연말 성수기 해외매출이 크게 늘면서 4·4분기 최대 실적 기대감을 모으는 종목이다.

◇설비투자 수혜주 관심=사상 최대실적은 아니지만 일부 소프트웨어(SW)업체와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장비주,엔터테인먼트주의 실적호전이 점쳐지고 있다.

전반적인 SW산업 침체에도 불구, 안철수 연구소는 수익성 위주로 사업이 재편되면서 올해 영업이익률은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LCD장비업체들은 연말과 내년초 수주모멘텀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디엠에스, 탑엔지니어링 등은 LG필립스LCD 설비투자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전문가들의 기대감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다.

◇4·4분기 실적호전주 주목해야=동원증권은 이날 소디프신소재, 에이스디지텍, CJ엔터테인먼트, 진성티이씨, 파라텍 5개종목을 4·4분기 실적호전주로 제시했다.

동원증권 박정근 스몰캡팀장은 “코스닥 기업들의 4·4분기 실적도 3·4분기에 이어 크게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니어서 실적우량주가 오히려 크게 돋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전진오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종합지수의 흐름을 쫓는 거시적 관점보다는 개별기업의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추는 미시적 접근이 유효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실적발표에 앞서 실적우량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