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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株 외국인 몰린다…분식회계 약세노린 저가매수 전략인듯


분식회계 사실이 추가적발된 현대상선에 대해 외국인들이 대량매수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운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던 외국인들이 분식회계라는 악재로 주가가 휘청거리고 있는 현대상선을 이번 기회에 싸게 매집하려는 의도로 추정하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과거 분식회계가 금융감독원에 의해 적발됐다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슈브르 창구와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100만주 가까이 거래됐다.이날 총거래량 300만주의 약 30% 이상이 외국인매매인 셈이다.

이날 정확한 매매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슈브르증권창구를 통해 40만주가 넘게 매도물량이 나왔으며, 반면 메릴린치 창구로 60만주 가까운 57만여주를 매수했다.

슈브르증권은 최근 골라LNG가 대한해운,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국내 해운주를 집중 매집했던 창구다. 메릴린치창구는 전일에도 54만주를 사들인데 이어 이날도 대량매수해 매수주체가 누군지 궁금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사들이는 외국계가 골라LNG 우호펀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슈브르창구 매물은 골라LNG와 관계없는 다른 외국계 매물로 해석하고 있다.
골라LNG측이 현대상선 주가가 악재로 약세를 보이자 지분을 늘리고 있는것 아니냐는 추정을 하고 있다.

현대상선 주가는 이날 분식회계 적발이 비교적 큰 악재인데도 불구하고 전일 상한가에 이어 2.05% 300원 하락으로 마감, 비교적 선방했다.

LG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22일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내용 수위에 따라 현대상선의 주가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실적은 좋지만,경영투명성 문제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