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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채권시장 전망]외국인 패턴따라 소폭 오르내릴듯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19 12:17

수정 2014.11.07 11:13



이번주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며 박스권 속에서 횡보할 전망이다.

연말·연초 우호적인 재료들이 선반영된 상태여서 가격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인하 기대감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물 움직임 둔화로 선물 시장의 외국인 매매패턴에 의한 소폭의 등락장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후반 뚜렷한 재료 부재 속 콘탱고(선물고평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가 유입됐으며 이는 이헌재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 소식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과정에서 외국인은 발빠른 반응을 나타냈으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병행을 통한 시너지를 강조하는 이부총리의 방침에 대한 외국인의 신뢰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상반기중 한 두차례 금리인하의 실시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해 보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감 및 외국인 포지션에는 이렇다할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주 수급은 기존의 우호적 여건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단기 영역의 양분화가 보다 뚜렷해질 전망이다.
장기물의 경우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주초 국고 10년 입찰을 끝으로 2주간 물량 공백이 전개됨에 따라 수요 우위 국면이 예상된다. 그러나 단기자금 시장은 가격메리트 약화로 인해 수요가 크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다소 빠듯한 자금 운용과 연말효과로 머니마켓펀드(MMF)로부터 일정부분 자금이탈이 예상된다.
따라서 수급 여건은 금리에 비우호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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