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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승진임원 차량 ‘SM7’ 제공


삼성그룹이 정기 인사 후 임원 승진자들에게 르노삼성 신차 ‘SM7’을 제공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출시 초기 SM7의 기대밖의 판매에 이어 삼성그룹 ‘임원 특수’까지 가세하면서 생산·구매 본부 등에서 조기 증산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20일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삼성과 삼성그룹은 이미 양측 실무자급에서 구매에 대한 의견 절충을 보았으며 삼성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후 SM7을 승진 및 신규 임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대상차종은 상무보의 경우 2300㏄급 SM7 기본형(SE)이, 상무는 2300㏄ 고급형(LE), 전무는 3500㏄ 차량이 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총 구매 대수는 인사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200∼3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미 ‘SM5’를 임원 차량으로 사용해 온데다 르노삼성 지분 19.9%를 보유한 2대주주라는 점에서 삼성그룹의 SM7 구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왔다. 루이 슈웨체르 르노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한국을 방한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만나 두 회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회장에게 ‘SM7’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출시 초기 인기와 삼성 특수를 고려해 이번달 계약 목표를 기존 6000대에서 1만3000대로 상향 조정하고 생산·구매 본부는 긴급 증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M7 계약고는 출시 보름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출고일이 2달가량 늦춰지고 있다.

르노삼성 부산 공장은 한달 생산량이 1만2000대 수준으로 전 라인을 SM7을 생산하는데 투입해도 제때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SM5와 SM3 계약 고객의 출고를 위해서 일정부분은 이들 차종을 생산해야 하는 데다가 품질 확보를 위해서라도 무작정 SM7 생산 비중을 늘릴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르노삼성측은 생산라인에서 SM7 비중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35% 수준까지 조기에 끌어올렸다. 또한 일본 닛산에서 들여오는 부품의 경우 신속한 조달을 위해 구매본부 담당자들이 긴급히 일본으로 건너가 재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