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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 안정화 위해 비대칭 규제 강화해야”…남용 LG텔 사장 간담회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시작되는 쌍방향 번호이동성은 선발사업자가 후발사업자의 가입자를 약탈하는 것을 방지해야 성공한다”며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정부는 비대칭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SK텔레콤과 KT는 그동안 정부의 돈을 받아 경쟁력을 키워온 기업”이라며 “번호이동 시차제나 접속료 차등화 등에도 불구하고 이통시장에서 불공정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남사장은 SK텔레콤의 800㎒ 주파수 독점에 대해서 “특정 회사가 황금 주파수를 독점하면서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듀얼밴드나 듀얼모드 방식을 도입하는 등 주파수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사장은 3세대이동통신서비스(IMT-2000)에 대해 “네트워크 투자없이도 서비스가 가능하다면 굳이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며 “EV-DO 등에 투자하지 않고도 기존 CDMA2000 1x망으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훌륭히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 사장은 아울러 “세계적으로 CDMA2000 EV-DV를 하려는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당장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경우 사업성이 낮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신자표시(CID)요금과 관련, “당분간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며 “아직 CID 요금 인하 등을 하기에는 여력이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남사장은 지난 1일 시작한 MP3 음악포털인 ‘뮤직온’의 경우 “음원단체와의 원만한 타협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음악사업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오는 2006년부터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